오늘의 책 | 위대한 유랑
광복 80주년, 백범 김구 망명기를 복원하다
2025-08-28 13:00:01 게재
‘위대한 유랑’은 위대한 인물 백범 김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감동적인 여정의 복원이다. 이는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특별한 기록이다.
1919년 임시정부가 수립되던 해, 김구 선생은 압록강을 건너 중국 대륙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싱 난징 충칭 등으로 도피하며 26년 동안 독립운동을 펼쳤다. 이 책은 그 망명기의 역사적 실체를 방대한 사료와 생생한 증언, 따뜻한 인간적 시선으로 되살린 장편이다.
저자인 샤녠셩은 중국의 유력 언론인이자 작가다. 그는 김구 선생의 유적지를 답사하며 김신 장군(김구의 아들)의 협조를 받아 이 책을 완성했다. 김신 장군은 생전 잊힌 역사를 찾고자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그는 부친의 흔적을 좇아 험난한 여정을 이어갔다. 그가 제공한 수많은 사진과 기억은 이 책의 핵심을 이룬다.
‘위대한 유랑’은 저자의 대표작 ‘선월’ ‘천국의 새’와 함께 한류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다. 중국에서 먼저 호평을 받았고 국내외 주요 학술기관에 소장됐다. 한국어판은 김신 장군이 생전 남긴 유언 같은 당부 속에 세상에 나왔다.
출판사인 처음책방은 국내 유일 초판본 및 창간호 전문서점이자 출판사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