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수원 선경도서관 새단장 지원

2025-08-28 13:00:02 게재

25억원 기부

SK그룹은 개관 30주년을 맞은 수원 선경도서관에 25억원을 기부한다고 28일 밝혔다. 1995년 SK가 250억원을 투입해 설립한 도서관은 이번 지원을 계기로 시설 개보수를 비롯해 현대적인 문화공간으로의 재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SK그룹의 뿌리다. 최종건 SK 창업회장과 최종현 SK 선대회장은 수원시 평동에서 태어났고 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도 수원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수원 시립 선경도서관 전경. 사진 SK그룹 제공

선경도서관은 형 최종건 창업회장의 애향 정신을 기리기 위해 최종현 선대회장이 1995년 설립했다. 최 선대회장이 부지 매입부터 건립, 장비·장서 확충까지 직접 지원하며 형의 유지를 이었다.

SK그룹(당시 선경)은 법원과 경찰청 등이 사용하던 팔달산 자락의 부지를 1989년 매입하고 1991년부터 직접 건물을 지어 기부채납했다. 규모는 250억원에 달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배움에 뜻을 가진 인재를 위해 나눔을 아끼지 않았다. 1988년 서울대 경영관에 60억원, 1991년 충남대에 임야 시가 60억원 상당의 임야 304만평, 1992년 한양대 공과대학에 60억원을 기증했다. 대학과 도서관 기부 규모만 430억원에 달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고성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