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멋과 맛' 전 세계에 알린다

2025-08-28 13:00:01 게재

국제수묵비엔날레 29일 개막

10월엔 국제미식·농업박람회

전남의 멋과 맛, 농업을 알리는 국제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전남도는 국제행사를 통해 관련 산업과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취재진에 공개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27일 전남 목포시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프레스 오픈이 열려 취재진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목포 연합뉴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이날 진도와 해남에서 비엔날레 첫 장을 여는 개막행사를 개최했다. 개막행사는 그동안 목포에서만 열렸지만 올해는 주요 전시 장소인 진도와 해남에서 함께 개최해 비엔날레 관심을 높였다. 수묵은 먹물의 짙고 엷음을 이용해 그린 그림이다.

특히 진도와 해남 비엔날레 전시는 공재 윤두서와 겸재 정선의 작품을 통해 전통의 뿌리를 재조명한다. 또 추사 김정희 김환기 이응노 박생광 서세옥 등 근현대 작가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서예와 수묵의 실험적 확장을 조명하는 등 남도 수묵의 다양한 영역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이 28일 진도와 해남에서 비엔날레 첫 장을 여는 개막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전남도 제공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공식 개막식은 오는 29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해남과 진도권, 목포권 등 6개 전시관에서 20개국, 작가 83명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형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장은 “이번 개막 행사는 수묵비엔날레 첫 장을 여는 무대이자 수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자리”라며 “올해 행사가 새로운 케이(K)-콘텐츠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월에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와 국제농업박람회가 열린다.

남도미식의 가치와 산업적 가능성을 선보이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10월 1일부터 26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앞서 남도국제미식박람회 사무국은 지난 17일 구독자 121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와 음식 명인들을 통해 영광 굴비와 무안 낙지탕탕이, 목포 민어 등을 소개했다.

국제농업박람회는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농업혁신, 생명 키우는 K-농업’을 주제로 오는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전남도농업기술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농업박람회는 혁신 농업을 전시 및 체험하는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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