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추적 신속하게

2025-08-28 13:00:01 게재

마포구 고속검색시스템

서울 마포구가 실종자의 이동 경로와 위치를 신속하게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마포구는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을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하는 고속검색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마포구는 서울시 공모를 통해 2억원 사업비를 확보해 새 체계를 개발했다. 실종자 신고가 접수되면 실종자 사진과 인상착의 등 정보를 입력하고 지역 전체에서 모은 영상에서 동선을 빠르게 찾아낸다.

박강수 구청장이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마포구 제공

분석 결과는 서울시 안전센터와 112 종합상황실로 자동 전달된다. 경찰은 실시간에 가까운 정보를 바탕으로 수색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아진다. 구는 “관제 요원이 수많은 영상을 직접 확인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탐색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며 “실종자 구조에 중요한 황금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시범운영을 마친 뒤 이달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시범운영 기간 실제 실종 사건에 적용해 효과를 확인했다. 당시 신고가 접수되자 관제센터에서 인상착의 정보를 입력했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지역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이동 동선을 찾아낼 수 있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실종자 수색 효율성을 높이고 경찰과 협력해 마포를 안전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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