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참다랑어 부가가치 높인다

2025-08-29 13:00:04 게재

수산자원공단, 민관 협업

기후변화로 동해안에서 대량 어획되는 참다랑어를 어업인의 고소득원으로 바꾸기 위한 작업이 진행된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이 27일 발족한 ‘참다랑어 어획관리 및 고소득화 민관협의체’는 동해안 정치망에 대량으로 잡힌 참다랑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 해 고급 상품으로 만들지 못하고 사료용 등으로 폐기하는 일 등을 방지하기 위해 구성됐다.

연안 바다에서 잡힌 참다랑어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경매하는 모습. 사진 한국수산자원공단 제공
협의체는 공단과 함께 해양수산부 강원도 경상북도 어업인 수협 유통·가공업체 등이 참여했다.

28일 공단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고급 어종으로 분류된 참다랑어가 최근 우리나라 연안에서 어획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냉장시설 부족 △전처리 미비 등으로 상품성이 저하돼 헐값에 거래되거나 버려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망 어업인들은 참다랑어가 잡혀도 처리할 수 없어 손해를 감수해 왔다. 고급 참다랑어를 사료용 등으로 헐값 처분하거나 폐기하는 현상을 놓고 비판적인 여론도 거셌다.

협의체는 발족 후 △참다랑어 처리 방법(즉살, 방혈, 내장 분리) 개선 △어획 보고 체계 구축 △참다랑어 유통 체계 마련 등을 논의했다.

공단은 “협의체에 참여한 정치망 어업인들은 기술도 배우고 제대로 된 유통 경로가 생긴다면 어업인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전했다. 공단은 부수어획 관리와 자원조사 인프라 등 공단의 기능과 연계해 실효성 있는참다랑어 자원관리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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