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첩 기록 회수’ 이시원 재소환
2025-08-29 13:00:02 게재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및 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순직해병특검팀)이 ‘이첩 기록 회수’ 관련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오늘 다시 불러 조사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시원 전 비서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전 비서관은 채수근 상병 사망 관련 조사 기록 회수에 관여한 혐의(직권남용) 등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해병대 수사단이 2023년 8월 2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한 초동 조사 기록을 경찰에 이첩하자, 이 전 비서관이 국방부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국방부가 조사 기록을 회수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 전 비서관은 기록 이첩 당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 여러 차례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은 이날 2차 조사에서 기록 이첩·회수 당일 상황에 대한 추가 확인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첫 조사에서 확보한 진술을 유 전 관리관 등 다른 피의자들의 진술과 교차 검증하는 방식이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