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답십리를 아시나요
2025-09-01 13:00:02 게재
동대문구 12~14일 영화축제
서울 동대문구가 1960년대 한국 영화 중심이었던 답십리종합영화촬영소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축제를 연다. 동대문구는 오는 12~14일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에서 ‘2025 페스타! 레트로60: 답십리’를 연다고 1일 밝혔다(포스터 참조).
‘경계를 넘어, 가장 새로운 1960’이라는 기치를 내건 축제에서는 영화와 함께 감독 배우 평론가 변사 등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상영 후에는 권해효·하성국 배우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관객과의 대화에는 김민하 감독을 비롯해 강신희·정하담 배우가 참여한다.
다양한 공연이 축제를 한층 풍성하게 할 전망이다.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을 최영준 변사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마임 예술가들은 ‘찰리 채플린의 초대’ 공연을 통해 무성영화 시대의 매력을 재현한다. 인근 동답초등학교 어린이 합주단은 영화음악 연주회를 준비하고 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영화인들과의 직접 만남을 통해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축제”라며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