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독서의 달 ‘읽기예보: 오늘 읽음, 내일 맑음’

2025-09-01 13:00:02 게재

전국 1만건 독서문화행사

김포서 ‘대한민국 독서대전’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1000여개 기관·단체와 함께 전국에서 1만여건의 독서문화 행사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표어는 ‘읽기예보: 오늘 읽음, 내일 맑음’이다.

서울·울산·경남에서는 야외 도서관이 운영되고,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에서는 독서 탐험이 진행된다. 전북교육청은 ‘도전 책 빙고’를, 국립중앙도서관은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인제 기적의 도서관과 함께 ‘책 읽어주세요’ 캠페인을, 국립세종도서관은 ‘세계로 나가는 케이-그림책’ 전시와 강연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교보문고 예스24 한국서점조합연합회 등 민간 기업과 단체도 독자 참여 프로그램 등을 열어 독서 분위기 확산에 동참한다.

가장 큰 행사인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행사는 19일부터 21일까지 ‘대한민국 책의 도시’ 김포에서 열린다. 장기도서관과 김포한강중앙공원 일원에서 ‘책으로 새로고침’을 주제로 강연 전시 공연 체험 활동 등이 펼쳐지며 개막식에서는 ‘독서문화상’ 22점이 수여된다. 대통령 표창은 어린이 전문서점 ‘오대산동화나라’를 30년간 운영하고 그림책 연구자로 활동하는 정병규 대표가 받는다.

올해 독서의 달에는 디지털 기반 캠페인을 새롭게 시작된다.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온책방’ 서비스는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며 회원 가입만 하면 매월 선착순 1만명이 전자책 3권과 오디오북 2권을 무료로 대출할 수 있다. 3일부터 12월까지는 매주 수요일마다 독서 활동을 인증하면 마일리지를 적립해 도서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책수다’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AI 캐릭터 ‘북멍이’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와 독서 퀴즈 이벤트도 마련된다.

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책은 우리를 성장시키고 치유하는 동시에 케이-콘텐츠의 원천”이라며 “이번 독서의 달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민이 함께 읽는 즐거움을 누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