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 “60세 이상 ‘재고용’ 선호”
2025-09-01 13:00:01 게재
경총, 고령자 계속고용 인식조사
기업 10곳 중 6곳이 60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 방식으로 ‘재고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정년제를 운영 중인 전국 30인 이상 기업 1136개를 대상으로 ‘고령자 계속고용에 대한 기업 인식 및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 61%가 60세 이상 근로자의 고용방식으로 ‘재고용’을 선택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재고용은 정년이 가까워진 근로자와 기존 근로관계를 종료한 후 새로운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재고용되는 고령 근로자의 적정 임금수준에 대해 응답 기업의 50.8%가 ‘퇴직 전 임금 대비 70~80% 수준’이라고 답했다.
재고용되는 60세 이상 근로자는 업무 성과, 결격사유 여부 등을 평가하는 선별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84.9%에 달했다. 반면 희망자 전원을 재고용해야 한다는 응답 기업은 전체의 15.1%에 불과했다.
법정 정년 후 인력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에는 ‘고령 인력 채용 시 세제 혜택 부여(47.7%)’와 ‘고령 인력 인건비 지원(46.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인력이 필요한 기업들이 좀 더 수월하게 고령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같이 일할 사람을 고를 수 있도록 하는 실효적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