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앞으로 다가온 여수세계섬박람회

2025-09-01 13:00:01 게재

내년 9월부터 2개월 진행

성공 기원 음악제도 열려

섬을 주제로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참가가 확정된 나라는 13개국이며, 내년까지 목표로 했던 30개 국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내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 조직위원회 제공

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내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섬’을 전면에 내세운 정부 승인 국제행사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섬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세계인과 함께 새롭게 조명할 예정이다.

행사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행사장 조성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박람회 주제를 구현할 전시관은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에 들어선다. 18만1500㎡ 부지에 주제관을 비롯해 섬해양생태관과 섬미래관, 섬문화관 등 8개 전시관이 들어선다. 또 바다를 조망하는 야외 공연장과 섬테마존이 조성되며, 박람회장 주변에는 도시 숲 실외정원이 들어선다.

전시관에선 섬의 가치와 미래를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으며,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섬에 가지 않아도 섬을 경험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대부분 국제박람회가 박람회장 안에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섬박람회는 실제 섬을 무대로 한다. 관람객은 개도와 금오도 탐방로를 걸으며 해안 절경을 눈으로 확인한다. 또 마을 주민들과 교류하며 섬의 삶과 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다.

개최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참가 국가도 점차 늘고 있다. 현재 프랑스 코르시카 등 13개 국가 14개 도시가 확정됐고, 미국 등 23개 국가와 참가를 협의 중이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섬 박람회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8월 ‘섬포터즈’라는 이름의 섬박람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응원단이 공식 출범하면서 개최 열기가 한층 확산했다. 서울과 대구 등 전국에서 참여한 18명 응원단은 유튜브와 블로그 등 4개 채널을 통해 본격적으로 섬박람회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개최를 1년 앞둔 오는 9월 5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선 ‘D-365 행사’가 열린다. 섬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에 이어 음악제 등으로 전 국민의 열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수관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장은 “앞으로 365일 뒤 365개 섬과 바다를 무대로 섬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무대가 펼쳐질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환경·관광·산업이 어우러진 섬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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