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신성장동력은 ‘산업융합’

2025-09-01 13:00:01 게재

국방 바이오 전략산업에

반도체·디자인 융합 도전

대전시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융합을 모색하는 자리를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대전시는 1일 “오는 5일 카이스트 매트릭스홀에서 대전과학산업진흥원과 함께 ‘2025 대전 전략산업 포럼-반도체산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포럼 주제는 ‘반도체×전략산업을 통한 대전형 융합 신산업 창출전략’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전시 전략산업 ABCDQR(우주항공 바이오헬스 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을 융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이날 주제발표는 반도체×바이오, 반도체×우주·국방 등으로 각 분야별로 반도체 산업생태계를 대전에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안된다. 질의응답과 종합토론에서는 지역 반도체산업과 전략산업의 융합을 통한 차별화 전략과 새로운 산업 창출 가능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이번 포럼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전 전략산업의 우수한 인적·기술적 자산을 연결하고 융합해 다양한 신산업을 만들어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달 29일 대전 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2025 대전 디자인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대전의 전략산업에 디자인 혁신을 접목해 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전반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인공지능(AI)시대 디자인 전문기업이 데이터·사람·기술을 연결하는 전략적 혁신 주체라는 것이다.

특히 이날 대전시는 선도적으로 전략산업 가운데 국방과 디자인을 결합한 ‘대전 방위산업·디자인 혁신 동행 발족식’을 열었다. 디자인은 방위산업에서 사용성과 생존성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해법이고 대전이 이를 실증할 최적의 거점이라는 게 대전시 설명이다. 이날 오픈토크에서는 국방과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동연구 실증사업 등 실행 중심의 협력모델을 논의했다.

이창기 대전디자인진흥원장은 “디자인 융합은 단순한 외형의 변화가 아니라 산업 전반의 체질을 바꾸는 전략적 해법”이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대전이 방위산업과 디자인이 만나는 융합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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