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광역환승요금 무료화

2025-09-01 13:00:01 게재

부산·김해·양산 대중교통

19일 첫차부터 전면시행

부산시와 경남도는 부산과 접한 경남 2개 시와 대중교통 이용 시 광역환승요금을 오는 19일부터 전면 무료화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시청 부산시와 경상남도는 1일 부산과 접한 경남 두 개 시와 대중교통 이용 시 광역환승요금을 오는 19일부터 전면 무료화한다고 밝혔다. 사진 부산시 제공

이에 따라 부산~김해~양산을 잇는 버스와 도시철도, 경절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추가 요금 없이 무료로 대중교통을 환승할 수 있다.

김해·부산·양산 지역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는 2011년 5월 21일부터 시행했다.

현재 이 지역 시민은 다른 지역 교통수단 간 처음 환승 시 요금차액 이외에 광역환승요금을 냈다. 지자체가 다른 시내버스나 마을버스, 경전철, 지하철을 환승 이용할 때 일반인 기준 광역환승 1회차는 500원, 2회차는 200원을 낸다. 세번째 탑승하는 대중교통 수단이 1·2번째와 다른 지역의 대중교통편일 경우에도 추가 광역환승요금을 징수했다.

부산시가 추산하는 이들 지역 대중교통수단별 환승 이용건수는 연간 1185만건에 달한다. 도시철도가 가장 많은 542만건이고 경전철 480만, 시내버스 143만, 마을버스 19만건 등이다. 광역환승 건수도 해마다 5% 이상 증가 추세다. 이 때문에 인접 도시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이 변경되거나 축소되는 경우가 많았다. 직행을 선호하는 시민들에게는 환승 이용 불편을 낳고 지자체 간 마찰이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시와 경남도, 김해시 , 양산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그 결과 시민들의 부담 완화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광역환승요금 전면 무료화 시행에 합의했다.

광역환승요금 미징수로 인해 광역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연간 55억원의 요금절감 혜택이 예상된다. 통학·통근 등 매일 광역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월 1만원 이상 교통비를 절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무료화는 모든 교통카드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적용되며, 별도의 신청이 필요하지 않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의 교통 복지를 실현하고, 환경친화적인 교통 전환을 이끌기 위해 부산시와 경남도(김해·양산)가 힘을 모았다”며 “부산과 경남이 하나의 생활권 통합이 되도록 광역 교통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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