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 개막
2∼3일 충남 보령시에서
기업·시민 실천방안 모색
충남도가 탄소중립 정책의 지방정부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기업·시민 등의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충남도는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표방하고 있다.
충남도는 2일 오전 보령 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이틀간의 ‘제9회 충남도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의 문을 열었다.
이번 국제콘퍼런스에는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 마크 피어스 클라이밋그룹 사무총장 등 국외 11개국, 국내외 70개 기관·기업·단체, 국제기구, 전문가 등 1500여명이 참석한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국제콘퍼런스 주제는 ‘탄소중립경제로의 전환과 협력 확대’다. 탄소중립 실현과 저탄소 경제전환을 위한 실천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과 시민들의 기후행동을 가속할 방안을 모색한다.
2일 오전에는 에를리나 무에사 인도네시아 멤파와리젠시 시장이 ‘서부 칼리만탄주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 사례’를 발표했으며 충남도의 기후기금 활용 등도 소개됐다.
오후에는 3개 세션에서 모두 10개 주제로 논의를 진행한다.
탄소중립 사회 전환 세션에서는 기업의 탄소중립 실천사례 발표, 기후정의 실현, 기후테크 협력, 재생에너지 기술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미래를 위한 전략 세션에서는 석탄발전소 폐지에 따른 정의로운 전환 과제, 기후위기 물관리 방안, 플라스틱의 지속가능한 순환 체계 구축이 다뤄진다. 시민참여와 역할 세션에서는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지역시민 거버넌스, 청소년 기후리더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과 미래세대의 역할을 조명한다.
참석자들은 둘째 날에는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와 보령화력 1·2호기 폐쇄지역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개회사에서 “기업은 탄소중립이 기업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며 “충남은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의 협력을 이끌어 내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