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양신산업 발굴 ‘잰걸음’

2025-09-02 13:00:04 게재

선도전략 수립 연구 추진

글로벌 해양도시 발돋움

부산시가 해양수산부 이전을 앞두고 글로벌 해양수도로 발돋움하기 위해 신산업 발굴에 나섰다.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는 2일 부산형 해양신산업 선도전략 수립 정책연구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일 부산형 해양신산업 선도전략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착수보고회는 3일 오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개최된다. 내년 5월까지 10개월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주도하며, 해양싱크탱크 전담팀(TF) 등 관련 분야 연구기관들과 협업해 진행된다. 해양싱크탱크TF는 해양신산업 선도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부산이 글로벌 해양 중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부산시와 해양관련 국책연기관들이 구축한 협업체계다.

이번 정책연구는 해양신산업 선도 분야 발굴 및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이바지할 해양분야 메가 프로젝트를 찾기 위한 것으로 시가 이번에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정책연구를 통해 세계시장에 경쟁력을 갖춘 부산형 해양신산업들을 발굴한다. 기존 해양관련 산업들에 더해 신기술을 융복합해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부산에 특화된 미래형 해양산업을 찾겠다는 것이다. 부산이 가진 우수한 해양 인프라를 활용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프로젝트와 단계별 이행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 우선 목표다.

시가 관심을 기울이는 해양신산업은 △스마트해양모빌리티 △저온유통(콜드체인) △해양바이오 △스마트해양물류 △해양에너지 △해양레저관광 △극지 연구개발 등이다.

해양경제활동에 대한 제반 금융활동을 돕는 블루파이낸스, 양식하거나 어획한 수산물로 만든 식품들인 블루푸드 산업에도 공을 들인다.

발굴 과제들과 새 정부의 해양수산분야 중점 정책방향을 연계할 다양한 발전 방안도 제시한다. 해당 과제의 국가 사업화를 추진하거나 중앙정부 정책과제를 부산이 우선 유치하는 식이다.

박근록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이번 정책연구는 부산형 해양신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하는 첫걸음”이라며 “국가 정책 기조와 긴밀히 연계해 부산의 해양산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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