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설현장 ‘부실공사’ 제로화

2025-09-02 13:00:05 게재

대구시, 품질검수단 확대

‘고품질 무재해’ 환경 조성

대구시가 공공건설공사 현장의 부실공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강화한다.

대구시 도시건설본부는 “9월부터 공공건설공사 품질검수단을 기존 9개 분야 58명에서 15개 분야 103명으로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공공건설공사의 부실 공사를 사전에 차단하고 고품질·무재해 건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품질검수단을 운영 중이다.

시에 따르면 기존 품질검수단에는 건축 토목 전기 기계 조경 등 9개 분야 58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그러나 이달부터는 분야를 세분화하고 인력도 대폭 늘려 전문성을 강화한다.

특히 토목 7개 분야 전문인력을 5명에서 28명으로 대폭 보강했다. 분야별로는 도로교통 3명, 토목구조 5명, 토질기초 3명, 상하수도 5명, 토목시공 6명, 수리수문 3명, 건설안전 3명 등이다.

또 조경과 기계분야도 기존 5명에서 10명, 전기분야는 5명에서 8명, 통신 분야는 3명에서 7명으로 각각 늘렸다.

품질검수단은 대구시가 발주하는 공공건설현장의 흙막이공사, 방수공사 등의 주요공법 선정 자문과 품질 검수, 예비준공검사 등 공공건설공사 현장의 계획, 설계, 시공 등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품질검수단은 지난 8월까지 총 119회나 되는 전문가 자문을 통해 주요 공공건설현장에서 자재, 공법, 시공 과정을 꼼꼼히 점검하고 기술 자문을 제공해 공사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부실시공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김병환 대구시 도시건설본부장은 “품질검수단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품질관리를 강화해 시민 안전과 예산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부실없는 안전한 공사, 신뢰받는 공공건설’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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