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과학대, RISE 전문대 정책 중심축 부상

2025-09-03 13:00:03 게재

박남석 사업단장 협의회 초대 회장 선출

130여개 전문대 대표해 운영 방향 이끌어

충북보건과학대학교가 전국 전문대학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정책을 이끄는 핵심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남석 충북보건과학대 RISE사업단장이 최근 전국 RISE 전문대학사업단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충북보건과학대는 단순 참여기관을 넘어 전국 130여개 RISE 전문대학의 운영 방향과 전략을 이끄는 거점 대학으로 부상했다.

라이즈사업 일환으로 평생직업교육센터에서 성인학습자들이 금속공예 제작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충북보건과학대 제공

교육부가 추진하는 RISE사업은 대학을 지역혁신의 허브로 기능하게 하는 국가 전략 사업이다. 전국 RISE 전문대학사업단협의회는 교육부와 중앙RISE센터, 한국연구재단과 연계해 전국 단위의 정책 실행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충북보건과학대는 RISE사업을 통해 4대 전략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충북형 고등직업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4대 전략은 △지역정주형 인재양성(Grow-Up)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Value-Up) △평생직업교육 체계(Skill-Up) △지역현안 해결(Cheer-Up)이다.

Grow-Up 프로젝트는 충북의 3대 산업인 이차전지 바이오 반도체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사용 후 배터리 인증센터’를 운영하며 글로벌 K-배터리 인재 양성 트랙을 통해 실무형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는 ‘AI바이오헬스융합과정’을 중심으로 첨단재생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융합교육을 진행 중이다. 관련 학과 간 연계 교육과 바이오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실습교육 인프라가 핵심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청주폴리텍대학과 공동으로 공정장비 실습을 포함한 모듈형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대상 뿌리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사업과 연계해 졸업 후 E-7(특정활동) 비자 취득 및 지역 정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Value-Up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지역문제 해결 중심의 산학연 공동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대학-산업체-기관이 공동으로 고령친화 헬스케어 제품 재활기기 장애인 자립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납품 연계형 캡스톤디자인도 활발하다.

박용석 충북보건과학대학 총장은 “전문대학은 이제 단순한 직업교육을 넘어서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실천형 거버넌스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충북보건과학대가 그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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