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가늠자 9월 모평 시행

2025-09-03 13:00:04 게재

15년 만 최다 사탐 응시생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마지막 모의평가인 9월 모의평가가 3일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의대 정원 증원에도 불구하고 N수생이 여전히 대거 몰리는 가운데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가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9월 모의평가는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54개 고등학교와 533개 지정학원에서 치러졌다. 전체 응시자는 51만59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7608명 증가했다. 재학생은 41만210명으로 2만8477명 늘어난 반면 졸업생 등은 10만5690명으로 869명 감소했다. 졸업생 등 응시자는 2024학년도 10만4377명 2025학년도 10만6559명에 이어 3년 연속 10만명대를 유지했다.

특히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는 39만1449명으로 전체의 61.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53.2%) 대비 8.1%p 증가한 수치로 9월 모의평가 기준 15년 만의 최고치다.

자연계 학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상대적으로 공부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 과목으로 몰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9월 모의평가는 11월 13일 실시되는 2026학년도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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