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포지티브<사용한 물 양보다 더 많이 자연으로 복원>’ 선도사업, 장흥댐 상류 신풍습지서 첫 삽
환경부 수공 삼성전자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삼성전자와 2일 오후 전남 장흥군 장흥댐 상류에 있는 신풍습지에서 워터 포지티브 선도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워터 포지티브는 통상 기업이 사용(취수)하는 물의 양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돌려보내 지속가능한 물관리에 기여하는 개념이다. 해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물분야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향후 기후공시와 같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워터 포지티브 선도사업은 신풍습지를 개선해 인근 수변생태벨트 조성 및 주민 휴게공간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수자원의 생태복원과 주민친화형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생태환경을 되살리고 물순환을 촉진하는 지속가능한 물관리를 추구한다.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삼성전자가 2024년 11월 워터 포지티브 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한 이후 실제 착공으로 이어졌으며, 연내 완성될 예정이다.
금한승 환경부 차관은 “워터 포지티브는 기후위기 시대의 지속가능한 물관리 전략으로, 민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과 공공이 함께 물 복원과 친환경 경영을 실천해 나가는 새로운 길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워터 포지티브를 위한 물 복원량 안내서’를 올해 연말까지 마련해 기업들의 워터 포지티브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삼성전자의 사업비 제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과학적 조사와 기술적 지원을 제공한다.
김아영·고성수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