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석달 연속 늘어

2025-09-03 13:00:04 게재

지난달 말 4163억달러

전달보다 49.5억달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8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62억9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49억5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말 4046억달러로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인 이후 6월이후 석달 연속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약세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다”며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661억6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11억달러 늘었다. 예치금(250억달러)은 37억5000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57억8000만달러로 8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달과 같은 수준인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 규모는 다른 나라와 비교가 가능한 7월 말 기준(4113억달러)으로 세계 10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922억달러로 가장 많다. 이어서 일본(1조3044억달러)과 스위스(1조52억달러), 인도(6901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러시아(6815억달러)와 대만(5979억달러), 독일(4571억달러) 등도 뒤따랐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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