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목포대 신입생 모집
전남도립대 통합 후 처음
2년·4년제 1869명 정원
전남도립대학과 통합한 국립 목포대학교가 2026학년도 2년·4년제 신입생을 함께 선발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목포대와 전남도립대는 지난 5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2년제와 4년제를 통합한 국립대 모형을 완성했다.
목포대에 따르면 모집 인원은 4년제 학사과정 40개 전공 1719명과 2년제 4개 전문학사과정 150명이다. 2년제 전문학사과정 선발인원은 지난해까지 410명이었으나 올해 150명으로 줄었고, 대신 정원의 60%를 4년제로 전환했다.
전남도립대가 있던 담양캠퍼스에 신설되는 4년제 과정에는 20·30대 감각을 반영한 공연음악전공과 도자공예전공, 뷰티미용전공과 미디어크리에이터전공 등을 대폭 강화했다. 또 미래형 수송시스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항공드론융합전공과 미래자동차전공을 신설했다.
2년제 과정은 지역 주력산업과 미래 산업으로 특화했다.
우선 스마트해양에너지학부에는 스마트해양시스템전공과 신재생에너지전기전공, 중대재해 전문 관리자를 양성하는 산업안전융합전공을 설치해 전남도 주력산업인 조선·해양·에너지 분야 전문 인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농수산물 친환경 재배와 가공, 유통 등을 포괄하는 스마트농수산융합전공을 설치했다. 이 밖에도 식품생명전공에선 K-food 산업의 세계화와 발효식품산업을 선도하는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2년제 과정인 스마트해양에너지학부와 농수산식품학부, 토목환경과(야간)와 외식조리제빵과 학생들은 목포대 4년제 학사과정과 연계한 ‘무시험 편입학 연계 시스템’ 혜택을 받는다.
무시험 편입 학생에게는 1년 등록금을 전액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짧은 기간 안에 학사학위를 받을 혜택을 제공한다. 2년제 담양캠퍼스 신입생도 국가장학금을 포함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목포대는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이 389만원으로 국공립종합대학교 기준 1위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목포대는 전국 20개 글로컬대학 중 유일하게 S등급(전국 1위)을 받아 학생 중심의 교육과 생활환경, 학생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통합한 전남도립대 담양캠퍼스 재학생에게도 내년부터 동일한 학생·교직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