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데뷔 체험하고 타로점 보며 AI 활용

2025-09-04 13:00:02 게재

SKT ‘T팩토리 성수’ 열어

Z세대와 소통하는 문화공간

3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골목 안쪽에 은빛 철제 외장이 인상적인 건물이 있다. SK텔레콤이 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새롭개 마련한 문화공간 ‘T팩토리 성수’다. T팩토리 성수는 5일 문을 연다.

건물에 들어서 사전에 등록한 QR코드를 인식하니 대형 디스플레이에 나만을 위한 환영 메시지가 뜬다.

T팩토리 성수 1층은 ‘K-엔터테인먼트’를 소재로 아이돌 데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체험은 ‘연습생 등록 → 연습 과정 → 결과 확인 → 계약 체결 → 프로필 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연습생 등록 시에는 ‘연습생 배번호표’를 제공해 입장부터 몰입감을 높였다.

T팩토리 성수 1층 아이돌 데뷔 체험공간에서 절대음감 게임을 통해 노래연습을 하는 모습. 사진 SK텔레콤 제공

연습 과정에서는 △노래(제시된 단어를 절대음감으로 부르기) △무대 장악(공간 내 카메라 찾기) △연기(키오스크 이모지 표정 따라하기) △댄스(모니터 동작 따라하기) △상식(트렌드 관련 문제 맞히기) 등 게임 형태로 미션을 수행한다.

미션 결과는 등락 평가 대신 ‘재능형’, ‘열정형’으로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후 원하는 데뷔 유형(아이돌 모델 코미디언 밴드 배우)을 직접 선택해 데뷔할 수 있다.

데뷔 마지막 과정은 셀프 프로필 사진 촬영이다. 데뷔 유형으로 밴드를 선택하니 스카프와 드럼 스틱을 촬영 소품으로 제공한다.

2층 공간은 성수동에서 일반적인 반짝매장(팝업스토어) 형테 체험존이다. SKT는 이 공간을 주기적으로 소재를 바꿔 새로 꾸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지난달 출시한 ‘T 우주패스 올리브영&스타벅스&이마트24’ 할인 혜택을 강조한 팝업스토어 형태로 꾸몄다. 체험 완료 시 각 브랜드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체험공간 한켠에는 무료로 타로점을 볼 수 있는 ‘핸즈프리 타로’ 공간이 있다. 일반적인 타로점 매장과 같지만 상담 결과를 SKT 제공하는 AI 에이닷 노트로 요약해준다.

비치된 단말로 에이닷을 상시 체험하는 휴게 공간 ‘더 라운지’도 있다. 방문객이 메뉴판을 읽고 SKT가 제공하는 이달의 혜택 가운데 하나를 택해 주문하면 음료와 간식을 제공한다.

지하 1층에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대중의 신뢰를 얻은 뮤지션, 아티스트 등을 섭외해 Z세대와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콘서트 ‘덕콘’과 토크쇼 ‘덕톡’을 매월 1회 정기 운영한다.

9월에는 프로젝트 그룹 ‘재쓰비’ 콘서트와 Z세대 인기 크리에이터 ‘아옳이’의 토크쇼가 예정돼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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