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형 급행철도 속도전

2025-09-08 13:00:03 게재

전략환경영향평가 준비 착수

민자적격성조사 결과 임박

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한 핵심사업인 ‘부산형 급행철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에 착수하며 11일까지 대시민 의견 취합에 나섰다.

부산형 급행철도 기자회견 박형준 부산시장이 2023년 9월 25일 부산형 급행철도(BuTX )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부산시 제공

시는 △진해가주산업단지 △눌차도 △부산신항배후 국제산업물류지구 중 진해가주산단 통과노선을 최종안으로 택했다. 공사비도 절감하고 최단거리 노선이라는 점에서다.

시는 도심 통과노선은 확정하면서도, 첫 출발지인 가덕도를 빠져 나온 직후부터 도심을 연결하기까지 사이에 위치한 강서구 내 3개 노선을 두고 고민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수심이 깊고 지반이 약한 남해 하부통과 배제 △산업단지와 사유지 하부통과 최소화 △쉴드TBM 터널연장 축소 등을 감안해 최단 거리노선을 선정했다.

차량기지는 △1안(거가대교 출발점인 가덕톨게이트 인근) △2안(녹산국가산단 내) △3안(가덕도신공항 북쪽 해상매립안) 등을 두고 고심하다 1안을 최종 택했다. BuTX 출발 시점과 가까운데다 수소연료 공급과 부산항 신항 무탄소에너지 인수기지 조성계획 활용에 유리하다는 점이 작용했다.

시는 시민의견 등을 토대로 10월 중 낙동유역환경청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한다. 연말 내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개최하고 내년 1월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에 착수한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마치면 내년 상반기 제3자 제안공모 및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들어간다. 2027년 착공해 2033년 완공이 목표다.

부산형 급행철도는 박형준 시장 1호 공약으로 시작된 사업이다. 가덕신공항에서 명지, 하단, 북항, 부전, 센텀, 오시리아 등 7개 주요지점을 연결하는 급행철도다. 40m 이하 깊이 지하터널을 뚫어 신기술인 수소철도를 이용해 시속 150㎞ 속도로 이동한다. 총길이는 54km로, 사업비 4조7692억원이 투입된다. 시가 지난 2022년 12월 시민공청회를 시작으로 2023년 9월 BuTX 급행철도에서 민간투자사업을 최초 제안하며 본격화 됐다. 지난 2023년 11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 민자적격성 조사 검토를 의뢰했고 이르면 이달말 결과가 나온다. 박 시장은 지난달 평가위원들 앞에서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하며 통과에 공을 들였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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