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OLED 영토 확장 속도낸다

2025-09-08 13:00:03 게재

차량용시장 공략 본격화

미래형 디지털콕핏 공개

삼성디스플레이가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OLED) 제품군을 대폭 늘리며 고객 확대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 ‘IAA 모빌리티 2025’에 전세계 패널 업체 중 유일하게 참가해 모빌리티의 미래를 보여주는 혁신 기술과 고객 맞춤형 디스플레이 설루션을 대거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의 새로운 ‘디지털콕핏’을 선보인다. 이 디지털콕핏은 운전자, 동승자의 시선과 손길이 닿는 곳마다 다양한 형태의 OLED 디스플레이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9~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경.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특히 운전석 앞에 설치된 10.25형 무빙 클러스터 디스플레이는 주행할 때는 계기판 역할을 하다가 정차 시에는 대시보드 아래로 숨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런 무빙형 디스플레이는 안전주행을 위한 정보제공 역할을 넘어 차량 내부 공간의 가치를 높여주는 새로운 디자인 솔루션이다.

조수석 전면에는 14.5형과 13.8형 두 제품을 멀티 라미네이션 기술로 일체화한 34형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한 개의 대화면으로 통합 영상을 제공할 수도 있고 센터정보패널(CID)과 승객용정보패널(PID)로 분리해 각각 다른 콘텐츠를 표출할 수도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센터페시아에는 14.4형 ‘플렉시블L’ 디스플레이가 전시된다. ‘니은’(ㄴ)자 형태의 구부러진 디스플레이는 공조 시스템, 차량 상태 정보, 차량 설정 등 운전자와 동승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게 배치된다. 특히 유연한 OLED 장점인 곡면 디자인 구현으로 인테리어를 돋보이게 해 조작 편의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차량용 OLED 브랜드 ‘드라이브’(DRIVE)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차별화된 OLED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오토 사업을 육성하고 고객 프로모션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브랜드다. 드라이브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의 5가지 핵심적인 기술 특성도 집약돼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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