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정보’ ‘선박검사 신청’ 수요 폭발

2025-09-08 13:00:03 게재

해양교통안전공단

‘해수호봇’ 이용자 급증

연안여객선 이용자들과 어업인들이 ‘뱃길정보’와 ‘선박검사 신청’ 등에 대한 서비스에 접근하기가 쉬워지면서 관련 챗봇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챗봇이 해양안전 디지털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카카오톡 기반 해양안전 챗봇 서비스 ‘해수호봇’ 이용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 챗봇 ‘해수호봇’은 지난내 1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후 연말까지 1800여명의 이용자가 사용하는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연말 이후 ‘선박검사 예약’, 여객선 이용객을 위한 ‘실시간 운항 현황’과 ‘기상상황’ ‘운항통제정보’ 등에 대한 서비스를 추가한 이후 이용자가 급증했다.

공단에 따르면 ‘해수호봇’ 서비스는 선박검사 24시간 예약부터, 다음 날 여객선 운항 여부를 알려주는 ‘내일의 운항예보’, 해양사고 예방 알림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해양 안전 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어업인 등 선박 종사자는 ‘해수호봇’ 서비스를 통해 과거 권역별 지사 방문이나 전화 팩스를 거쳐야 했던 선박검사 예약을 카카오톡으로 24시간 비대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검사 시기가 다가오면 카카오톡 알림을 확인해 미수검으로 인한 금전적 부담과 안전 저해 요소를 줄일 수 있다.

섬 주민 등 여객선 이용객도 다양한 뱃길 정보에 호응하고 있다. 공단은 ‘해수호봇’ 서비스에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의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 공단 누리집 등에서 제공하는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를 연결했다.

해수호봇은 어업인 등 선박 종사자가 꼭 알아야 할 법·제도 개정 사항 등도 카드뉴스나 쇼츠 등으로 알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공단은 최근 어선법 시행규칙 개정 사항과 성어기와 기상악화 대비 해양사고 예방수칙 등도 제공했다.

공단은 올해 안에 선박검사 전자증서를 연동하고 검사 수수료 전자 결제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어업인 등 선박 종사자는 검사 신청부터 증서 발급·결제까지 모든 절차를 모바일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공단은 또 해수호봇 서비스의 인공지능(AI) 기능을 고도화해 △선종별 선박검사 준비사항 안내 △선종·해역 등 맞춤형 해양안전 정보 △여객선 운항 상황을 고려한 최적 경로 안내 등 더욱 정밀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어업인, 섬 주민 등에게 필요한 핵심 기능을 중심에 두고 모두가 신뢰하고 체감할 수 있는 해양안전 디지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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