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춘택병원, 로봇 인공관절 수술 500회 달성

2025-09-08 12:25:50 게재

첨단 인공관절 수술 로봇 ‘닥터 엘씨티’ 이용

수술시간 단축·정확성 높아 환자 만족도 제고

경기 수원시 소재 이춘택병원은 첨단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 ‘닥터 엘씨티(Dr.LCT)’를 이용한 로봇 인공관절 수술 누적 500례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닥터 엘씨티를 이용해 지난 2021년 6월 첫 수술에 성공 이후 4년여만이다.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 ‘닥터 엘씨티’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 ‘닥터 엘씨티’를 이용한 수술 모습. 사진 이춘택병원 제공

이춘택병원 로봇 인공관절 수술센터(윤성환 병원장, 이수현 진료팀장)는 환자 상태와 뼈 변형 정도에 맞게 ‘로보닥’과 ‘닥터 엘씨티’ 두 종류의 로봇을 선택적으로 활용해 맞춤형 수술을 진행한다. 로봇 수술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1만8000례의 로봇 수술을 진행했다. 이중 닥터 엘씨티는 난도가 높고 좀 더 까다로운 수술에 주로 적용해 우수한 결과를 얻고 있다.

정형외과에서 인공관절 수술은 정확성과 신속성을 요구하는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 최근에는 이를 향상하기 위해 로봇을 도입한 정밀 수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차세대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인 닥터 엘씨티는 7축 팔 구조를 갖춰 섬세한 움직임과 다양한 각도에서의 접근이 가능하다. 강력한 절삭력과 다중센서 기반 제어기술을 통해 수술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였고 절삭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출혈 및 합병증 감소에도 기여한다. 개발 이후 지속적으로 사용자(의료진)의 요구를 반영, 보다 정밀하게 수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윤성환 병원장은 “이춘택병원은 이미 20년간 1만8000례의 로봇수술 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닥터 엘씨티는 그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된 성과물로, 500례 수술 결과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뛰어난 만족도를 제공,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닥터 엘씨티는 2021년 순수 국내 기술로 이춘택의료연구소(대표 이건아)에서 개발한 로봇으로, 20년 이상의 임상 경험을 반영한 소프트웨어와 절삭 제어 기능을 탑재했다.

이춘택병원은 44년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정형외과 분야를 선도해 온 관절 전문병원이다. 관절(무릎 어깨 족부)·척추 질환 치료와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도입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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