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 치즈케익, 미국디저트시장 입성

2025-09-09 13:00:43 게재

K베이커리 첫 코스트코 입점

베트남·중동 등 15개국 수출

삼립은 “치즈케익이 한국 베이커리 제품으론 처음 미국 대형 유통 할인점 ‘코스트코’에 입점한다”고 9일 밝혔다.

삼립은 약과에 이어 베이커리까지 코스트코 진출을 확대하는 셈이다.

삼립 치즈케익(사진)은 9월말부터 샌프란시스코 LA 샌디에이고 등 미국 서부 지역 코스트코 100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일부 매장에서는 시식행사도 함께 진행해 현지 소비자에게 맛과 품질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캐나다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프레쉬코’ 입점도 준비 중이다.

삼립 치즈케익은 크림치즈를 함유해 은은하고 섬세한 풍미가 특징이다. 서양의 굽는 방식과 동양의 찌는 방식을 접목한 독자적인 제조공법으로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을 구현했다는 게 삼립 측 설명이다. 오리지날 초코 바나나 딸기 모카 고구마 멜론 총 6종이다. 풍부한 향과 깔끔한 맛으로 단맛 중심 미국 디저트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삼립에 따르면 치즈케익은 현재 베트남, 중동을 포함 15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해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했을 정도로 성장세도 뚜렷하다. 베트남은 윈마트 써클케이 등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리에 팔려나가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도 카르푸·루루 하이퍼마켓· 모노프리 등에서 꾸준히 팔리는 편이다.

한편 삼립은 지난해 대표 K-디저트 중 하나인 ‘약과’를 미국 코스트코 200개 매장에 입점시켰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베이커리시장은 2024년 기준 약 457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연 5%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24년 한국 베이커리 제품(빵·과자·재료 포함) 수출액은 약 4억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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