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수주잔고 첫 3조원 돌파

2025-09-09 13:00:12 게재

5년간 3.5배,연평균 30%↑

대한전선(대표 송종민)은 8월말 기준 수주 잔고가 3조2500억원으로 사상 최초 3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호반그룹에 인수되기 직전인 2020년 말 9455억원에서 약 3.5배 성장한 결과다. 이 기간 수주 잔고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30%를 상회한다.

해당 수주 잔고에는 구리선을 가공하는 소재 사업과 통신케이블 사업, 국내 민간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 물량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수익성이 높은 중장기 프로젝트성 수주 사업에 한해서만 관리하고 있다. 주로 초고압 전력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지난 8월 한 달에만 △안마해상풍력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1816억원) △싱가포르 40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1100억원) △카타르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총 2200억원) 등 총 51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수주 잔고 확대를 견인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모두 국내외 시장에 해저케이블과 초고압 지중 케이블을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케이블 생산에서 접속 시공 시험까지 일괄 수행하는 풀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한전선은 수주 확대의 배경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쌓아온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턴키 역량을 꼽았다. 실제로 싱가포르의 경우 현지에서 최근 진행된 400kV 턴키 프로젝트를 5회 연속 수주했다. 400kV급 이상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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