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영' 온라인도 접수…버티컬커머스 1위

2025-09-10 13:00:01 게재

월사용 950만, 1년새 35%↑

에이블리 무신사 지그재그 순

CJ올리브영(올리브영) 앱 사용자수가 1년 새 35% 늘어나면서 10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블리 무신사 등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앱’ 강자들을 제치고 1위자리를 꿰찼을 정도다.

버티컬 커머스는 특정 분야나 영역에 집중해 전문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쇼핑 형태를 말한다. 때문에 올리브영이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전문몰시장까지 접수한 모양새다.

10일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 분석업체인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리브영 앱 8월 사용자 수(MAU)는 950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같은기간 올리브영 사용자수가 706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1년새 35%나 급증한 셈이다.

올리브영 앱 사용자수는 2022년 8월 314만명 2023년 502만명이었다. 월간 사용자수는 3년전보다 3배, 2년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을 정도로 최근 올리브영 앱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가성비에 국내 최대 인기상품구색이란 오프라인 매장 강점에 멤버십 확장 정책이 맞물리면서 온라인에서도 최강 면모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버티컬 커머스 사용자 최상위권을 지키던 에이블리는 8월 사용자수가 917만명으로 2위로 밀리며 주춤거린 모습이다. 또 오프라인을 강화하고 나선 패션뷰티 전문 플랫폼 무신사는 689만명으로 월간사용자수에선 올리브영에 크게 뒤지고 있다.

한편 상위 3위 업체에 이어 네이버 계열 지그재그 (407만명)와 오늘의집(362만명) 컬리(349만명)가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6강을 이루고 있다.

다음으로 월간 사용수는 퀸잇 231만명, 크림 219만 명, 29센티미터 187만명, 화해 163만명, 아이디어스 129만명, 4910 127만명 순으로 많았다.

다만 최근 네이버와 컬리가 동맹을 맺은 것처럼 전문몰 간 합병이나 제휴 등 변수가 상존해 사용자수 순위가 또 어떻게 달라질 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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