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12일부터 14일까지 강원 인제 박인환문학관 일대에서 열리는 ‘2025 박인환 문학축제’에서 ‘책 읽어 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한다.

2003년 시작된 박인환 문학축제는 시인의 삶을 기리고 낭독·북토크·전시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온 지역 대표 문학축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이번 축제에 맞춰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책 읽기, 동화 낭독, 증강현실(AR) 책 카드 활용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2일과 13일에는 김미혜 작가는 ‘꼬리를 내게 줘’ ‘분홍 토끼의 추석’을 읽고 ‘책갈피 만들기’를, 조혜란 작가는 ‘목화씨’ ‘할머니 어디가요? 앵두 따러간다’를 읽고 ‘팝업북 만들기’를 진행한다.

14일에는 신유미 작가는 ‘김밥의 탄생’ ‘너는 소리’를 함께 읽고 ‘김밥 편지’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진행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거나, 팔로우 인증 및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체험형 독후 활동이 마련돼 어린이들이 책 속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박주옥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관장은 “이번 캠페인은 시인의 고향에서 문학의 숨결과 책 읽기의 즐거움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아이들이 책을 통해 삶과 문학을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