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B평산, 친 트럼프 로빙펌과 전략적 제휴 맺기로

2025-09-11 10:43:46 게재

‘발라드 파트너스’ 임원 웩슬러 전 의원 만나 합의

한미 양국기업 상대 국가 진출할때 서로 돕기로

LKB평산(대표변호사 김희준, 김병현)이 미국 최대 로비펌 발라드 파트너스와 전략적 업무제휴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 법무법인인 LKB평산과 미국 정책로비(GR, Government Relations) 회사인 발라드 파트너스는 각각 양국의 현직 대통령 또는 집권당과 각별한 친분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지난 7월 LKB와 평산의 합병으로 탄생한 LKB평산은 변호사 150명으로 단숨에 10위권을 위협하는 로펌이 됐다. 발라드 파트너스는 바이든 대통령 시절 로빙 펌 중 2위권에 머물렀으나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1위를 차지한 회사이다.

이날 양사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한국 근로자 대규모 체포 사태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웩슬러 전 의원은 “조지아 사태 이전에 한국의 미국 투자에 대해 알고 있던 미국인이 200만명 정도라면, 이 사태 이후 1억5000만명은 알게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 한국 기업에 대한 별도 비자 정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특히 두 법인은 원전·방산·첨단기술 분야에서 한미 양국의 기업이 상대 국가에 진출을 도울 수 있는 상호 전략적 업무제휴 관계를 맺기로 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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