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K뷰티 세계진출에 힘 보탠다

2025-09-11 13:00:21 게재

‘아마존 뷰티인 서울’ 후원

제조·판매·투자 ‘전략공유’

윤 부회장 미 공략비법 직강

한국콜마가 국내 화장품업체 세계진출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서 주목된다. 세계적인 ODM(제조사 개발·생산)회사로 성장하며 체득한 해외 화장품시장 공략 노하우(비법)를 최고경영진이 적접 설명할 정도다.

한국콜마는 “19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5(사진)에 단독 제조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콜마와 글로벌 온라인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채널 아마존이 K뷰티 중심인 서울에서 다시 한번 협력하는 셈이다. 두 곳은 지난해부터 파트너십(동맹관계)을 이어오고 있다.

행사는 화장품 제조사, 브랜드, 유통사, 인플루언서(유명인) 투자사 등 업계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세계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게 한국콜마 측 설명이다.

한국콜마는 행사 공식 후원사로 K뷰티 고객사(거래사)와 동반성장 전략을 모색한다.

현재 고객사는 물론 예비 고객사를 위한 신규 사업과 해외진출 상담 부스(칸막이)를 따로 운영한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피부 진단 기술을 선보여 세계시장 공략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행사 첫번째 세션인 ‘글로벌 비전’에서 ‘화장품 제조기업 관점에서 본 K뷰티 성공’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아마존에서는 멜리스 델 레이 뷰티&헬스 카테고리 총괄 부사장과 앨리 오오스타 마케팅 총괄 부사장이 연단에 올라, 아마존이 K뷰티가 진출하기 위한 최적의 무대인 이유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브랜드 빌딩 전략을 설명한다.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과 기회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K뷰티와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지난해 6월 아마존과 함께 ‘K뷰티 콘퍼런스’를 열고 인디(개인 독립운영)브랜드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당시 행사엔 국내 뷰티 브랜드 기업은 물론 유통·제조업계 관계자 24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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