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계획 없거나 미정 62.8%

2025-09-11 13:00:16 게재

대기업 채용 전망

불확실성 확대가 원인

▶1면에서 이어짐

기업들은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및 기업 수익성 악화 대응을 위한 경영 긴축’(56.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증가 등 비용 부담 증대(12.5%)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 부진(9.4%) 순으로 응답했다.

채용계획을 업종별로 보면 건설·토목(83.3%) 식료품(70.0%) 철강·금속(69.2%) 석유화학·제품(68.7%) 등이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예정 비중이 높았다.

한경협은 “건설업 침체 장기화, 식료품 원가 부담과 내수 부진,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글로벌 공급과잉 및 석유화학 제품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규채용 애로사항으로는 △요구수준에 부합하는 인재 찾기 어려움(29.4%) △채용 후 조기퇴사자 발생(24.0%) △채용 과정에서 이탈자 발생(19.3%) △허수 지원자가 많음(14.7%) 순으로 나타났다.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직군으로는 연구·개발직(35.9%), 전문·기술직(22.3%), 생산·현장직(15.9%) 순이었다.

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 증진을 위한 정책과제로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고용 확대 유도(38.9%) △고용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22.3%) △신산업 성장동력 분야 기업 지원 강화(10.7%) △구직자 역량과 채용자 니즈 간 미스매치 해소(10.7%) 등을 지목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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