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억원 부실대출’ 전 지점장·브로커 기소
2025-09-11 13:00:33 게재
검찰이 대출브로커와 짜고 20억원대 부실대출을 일으킨 시중은행 전 지점장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1부(임세진 부장검사)는 10일 대출브로커와 공모해 24억원 규모의 부실대출을 실행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받은 시중은행 전 지점장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수재 혐의로 9일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브로커 B씨는 특경법상 증재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4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B씨 청탁을 받고 총 11차례에 걸쳐 24억7100만원 부실 대출을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그 대가로 10차례에 걸쳐 합계 5749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해당 은행은 내부 감사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했고, 금융감독원은 검사를 거쳐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