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산 국립공원 ‘눈앞에’
2025-09-11 13:00:37 게재
중앙도시계획위 통과
10월 중 지정될 전망
부산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11일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는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데 있어 도시계획 차원에서 다루는 마지막 절차로 △공원구역 지정 △공원용도지구 설정 △지속 가능한 보전 이용방안 등이 주요 심의 내용이다.
중앙도시계획위 통과로 금정산은 이르면 10월 중 마지막 지정 관문인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에서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최종 결정되면 올해 말까지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및 고시 등 후속 행정절차까지 마무리하게 된다.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24번째가 된다.
금정산국립공원은 금정산과 백양산, 경남 양산시 일원을 포함해 69.84만㎢ 규모다. 전국 첫 도심형 국립공원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지난 2005년 시민사회의 염원으로 시작됐고 2014년 시민 10만명의 서명운동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시는 2019년 6월 환경부에 지정을 공식 건의했다.
박형준 부산 시장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는 부산시민 모두가 이뤄낸 소중한 성과”라며 “금정산이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첫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도록 남은 절차까지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