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영 작가, 신간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 출간

2025-09-11 15:10:48 게재

인공지능 시대, ‘거대함’ 대신 ‘경량’으로 살아남는 법 제시

교보문고가 11일 송길영 작가의 신간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을 출간했다. ‘핵개인’과 ‘호명사회’라는 키워드로 개인 중심의 사회 변화를 예견해온 저자가 이번에는 인공지능(AI)과 결합한 개인의 능력이 조직과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지 ‘경량문명’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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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작가는 책에서 인공지능이 촉발한 기술·산업 혁신과 개인의 핵개인화가 맞물리며 “규모의 경제에서 기민함의 경제로 성장 패러다임이 전환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존의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 전략을 버리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빠른 전환자(fast changer)’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는 특히 누구나 ‘부지런한 지능’과 ‘거대한 지능’을 손에 쥔 시대가 열렸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거대 조직의 안정성은 약화되고, 가볍고 빠르게 적응하는 개인과 조직만이 생존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책은 또한 △투자보다 ‘매력’으로 주목받는 한국형 경량문명 △인공지능 확산으로 등장한 ‘아름다움의 경쟁’ △경량문명 기업 리더십을 이끄는 ‘위대한 쇼맨’ 등 사회 현상을 다채롭게 분석한다. 송 작가는 이를 “누구에게나 새로운 협력과 기회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가능성의 문명”이라고 정의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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