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브라질 발레와 장기운송계약

2025-09-12 13:00:02 게재

10년간 4300억원 규모

5월 6360억원 이어

자동차운반선도 도입

HMM이 브라질 최대 광산업체 발레(Vale)와 4300억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발레와 체결한 6360억원 규모의 10년 장기운송계약에 이은 두번째 계약으로, 계약기간은 2026년부터 2036년까지 10년이다. HMM은 총 5척의 선박을 투입해 철광석을 운송할 예정이다.

HMM은 이번 계약으로 시황 변동성이 큰 컨테이너 부문의 수익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역할을 기대했다. 벌크선은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아 발레와 같은 글로벌 대형 화주와의 협력은 안정적 물동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HMM은 2030년까지 벌크선대를 110척(1256만DW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HMM의 건화물선(Dry Bulk) 글로벌 트러스트호 모습. 사진 HMM 제공

벌크선은 화물 종류에 따라 특화된 선박과 운송 능력이 요구된다. HMM은 철광석 석탄 등을 운반하는 건화물선(Dry Bulk), 원유와 석유화학제품 등을 운반하는 유조선(Tanker)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특수 화물을 운송하는 중량화물선(MPV),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등도 운영하며 다양한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2023년 발주한 7척의 자동차운반선 중 1호선을 이달 초 인도 받으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자동차운반선 도입은 2002년 사업 매각 이후 23년 만이다.

다목적선(MPV) 4척, 화학제품선(MR탱커) 2척 등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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