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자살자 1만명 이하로 줄인다

2025-09-12 13:23:02 게재

범정부자살대책본부 설치…자살률 10만명당 17명으로

지난해 국내 자살자 수가 1만4000여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5년 내 자살자 발생을 1만명 이하로 줄일 계획을 내놓았다. 정부는 12일 오전 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9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열고 ‘2025 국가자살예방전략’ 등을 심의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의된 ‘2025 국가자살예방전략’에 따르면 자살률 감축 목표를 10만명당 2024년 28.3명에서 2029년 19.4명, 2034년 17.0명 이하로 줄이는 것으로 정했다. 자살자 발생수를 5년 내 ‘1만명 이하’로 감축하고 10년 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위 오명을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5대 분야 18개 추진 과제를 정했다. 자살이 복합적 요인과 응급상황으로 나타나는만큼 범정부 협력과 신속 대응이 주요하다.

정부는 우선 정책 기반 강화를 위해 ‘범정부 자살대책추진본부’를 설치한다. 자살예방 거버넌스 강화하고 인공지능 기반 자살유발정보를 모니터링해 차단한다. 109콜센터 확대 등도 추진한다.

고위험군 집중 대응 방안으로는 △자살시도자 응급치료 및 위기 사례관리 강화 △치료비·심리검사 지원 확대 △자살유족 원스톱 지원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그리고 취약계층 지원기관 간 연계체계를 구축한다. 서민금융지원센터, 범죄피해자지원센터, Wee센터 등 협업을 통해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 및 지원할 계획이다.

김규철·박소원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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