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변녹지에 인공지능 로봇 ‘수풀로버’

2025-09-15 13:00:01 게재

한국환경보전원-한강유역환경청

한국환경보전원과 한강유역환경청은 경기도 양평에 있는 수풀로 양수리에 인공지능 기반 실외 자율주행로봇 ‘수풀로버’를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수풀로는 △물 △풀 △길의 결합어다. 녹지와 물길이 맞닿아 있는 모습을 상징하는 한강 수변녹지 조성·관리사업의 우수 생태복원지 특징을 나타내는 브랜드명이다.

수풀로 양수리는 지난 2000년 정부와 기업, 지역 주민이 환경보전 실현을 위해 아파트 건설 예정지를 생태공간으로 조성한 곳이다. 이번에 도입한 수풀로버는 수풀로 양수리에서 자율주행을 통한 순찰과 수변녹지 조성·관리사업 홍보로 스마트 공공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수풀로버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바퀴형 실외 자율주행로봇이다. 본체에 부착된 카메라 등을 통해 학습된 주행로를 이동하고 스스로 충전할 수 있다. 적재함이 있어 물품을 싣고 나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환경보전원은 “수풀로 자율주행로봇 도입은 순찰과 홍보를 통합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관리 시스템 구축의 첫걸음”이라며 “한국환경보전원과 한강유역환경청은 수풀로 양수리를 찾는 방문객의 긍정적 인식과 관리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풀로버는 12월 18일까지 시범 운영한다. 한국환경보전원과 한강유역환경청은 수풀로 교육생과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이용 편리성과 만족도 등 운영 성과를 분석해 추가 기능 개발 및 향후 도입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장은 “방문객들이 녹음이 우거진 쾌적한 수풀로에서 수풀로버와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탐방을 만끽하며 생태계서비스를 다채롭게 누릴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동곤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수풀로는 한강 상수원 보호를 위해 생태복원의 성과가 집약된 대표 공간으로 이번 자율주행 로봇 도입을 통해 국민들이 최신 기술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새로운 공공서비스를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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