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권 메가시티’ 청사진 나온다

2025-09-15 13:00:05 게재

‘2040 대구도시기본계획’

K신공항·5극 3특 등 대비

대구시는 ‘2040 대구도시기본계획(안)’을 수립해 시민 공청회,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초 확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2023년 7월 군위군 편입에 따라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시로 자리잡았으며 TK신공항 건설, 인공지능 전환(AX) 등 미래산업 추진 등에 이어 정부의 ‘5극 3특’ 정책 등에 따른 도시공간의 대전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2040 대구도시기본계획(안)’은 이같은 대내외 변화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전환해 2040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그동안 대한국토 도시계획학회와 함께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20·30대 ‘청년 참여단’을 운영해 ‘청년이 그린 미래 대구의 모습’을 계획에 반영했다.

이번 도시기본계획의 핵심가치는 ‘글로벌 허브, 미래산업 혁신, 삶의 질 향상’이다. 이에 따른 2040년 대구의 미래상은 ‘세계 미래 세대를 잇는 초연결도시 대구’로 제시했다.

공간구조는 기존 10개 중심지 체계에서 ‘10+2 중심지 체계’로 개편한다. 10대 중심지는 도심 동대구 서대구 안심 성서 칠곡 뉴k2 수성 월배 화원 현풍 등이고 군위군 2개 중심지가 추가된다. TK신공항이 입지할 서군위 지역에는 ‘글로벌 허브 거점’을 신설했고, 동군위 지역에는 ‘자연문화 레저 거점’을 새로 만들었다.

또 ‘5+1 발전축’을 설정해 방사형의 사통팔달 발전축으로 인접지역은 물론 전국 5극 3특의 광역권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TK신공항~국가산단까지 남북방향의 ‘미래신성장축’ 신설과 비슬산~동군위까지 ‘자연관광축’을 확장했다.

시는 미래상의 목표에 맞게 ‘관문도시’ ‘활력도시’ ‘매력도시’ 조성을 위한 9개의 전략을 수립했다

TK신공항 중심의 ‘글로벌 허브’ 조성을 위해 항공·육로·해상을 아우르는 복합운송체계와 글로벌 산업 전초기지를 구축하고, 동대구역-서대구역 중심의 ‘광역허브’ 조성을 위해 신공항철도 달빛철도 등 초광역철도망을 연계한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 허브’ 조성을 위해 TK신공항 K2후적지 등 주요 거점과 인접지역 및 광역을 UAM, 자율주행 등 신교통과 연결하는 신속 환승시스템을 구축할 계획 등이 9개 전략에 포함됐다.

대구시는 오는 30일 시민 공청회를 시작으로 시의회 의견청취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