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금융교육 확대

2025-09-15 13:00:07 게재

대학생 맞춤형교육 강화

민관협력으로 안전망 넓혀

서울시가 청년 금융교육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지난 12일 하나증권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학생 대상 금융교육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 청년 금융교육 협력기관은 모두 8곳으로 늘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청년 금융교육 프로그램 ‘서울 영테크’의 커리큘럼과 강사를 지원하고 하나증권은 투자·금융 교육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학생을 포함한 청년층이 체계적인 금융지식을 습득하고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서울 영테크는 재무 투자 금융상품 부동산 생활경제 신용관리 금융사기 세금 은퇴설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금융교육 프로그램이다. 경쟁률이 11대 1에 이를 만큼 수요가 많아 교육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가 청년 금융교육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청년주간을 맞아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서울 영태크 강좌와 상담이 실시된다. 사진 서울시 제공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부터 KB금융공익재단 중소기업협력센터 금융감독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동행센터가 새로 참여해 협력기관이 7개로 늘었으며 이번 협약으로 총 8곳이 됐다. 협력기관들은 15개 서울청년센터에서 맞춤형 경제·금융교육을 운영해 84회에 걸쳐 1420명이 수강했다. KB금융공익재단은 시범 정규과정으로 ‘KB와 함께하는 영테크 클래스’를 운영해 744명을 교육했다.

하나증권은 2023년부터 대학생 대상 투자 아카데미 ‘하나드림’을 운영해왔다. 2년간 32개 대학에서 4000여 명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모집 예정인 ‘하나드림’ 3기 과정에 서울 영테크를 연계해 대학생에게 재무기초 신용관리 소비지출 관리 등 실생활 중심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청년주간(9월 15~20일)을 맞아 재무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8일 도봉구청, 19~20일 성수일로33에서 열리는 상담은 청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통장 관리 투자 청약 등을 주제로 1대 1 상담을 진행한다. 현장접수와 사전신청 모두 가능하다.

시는 앞으로도 금융감독원의 금융사기 예방 강좌, 청년동행센터의 채무관리 교육 등 협력기관별 특화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이번 협약으로 민·관 협력기관이 8곳으로 확대되면서 청년 금융교육 생태계가 한층 강화됐다”며 “서울시는 다양한 금융기관과 협력을 통해 청년들에게 특화된 금융교육과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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