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농특산물, 서울 식탁 공략

2025-09-16 10:21:22 게재

2일간 강남서 직거래장터 운영

햅쌀과 쌀귀리 등 조기 품절돼

직거래 장터 운영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가 지난 12~13일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아파트에서 우수 농특산품을 판매했다. 사진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 등이 참여하는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가 지난 12~13일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아파트에서 진행한 직거래장터가 강진 농특산물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16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번 직거래장터에 강진 11개 업체가 참여해 햅쌀과 쌀귀리, 연잎과자와 생표고버섯, 미역 등 30여 개 품목을 선보였다.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1025만원, 둘째 날인 13일에는 467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둘째 날 매출이 낮은 이유는 첫날에 고객이 몰리면서 준비된 물량이 이미 소진돼서다.

현장에서 구매 기회를 놓친 주민들을 위해 온라인 쇼핑몰 ‘초록믿음강진’을 안내했다.

행사장을 찾은 아파트 주민들은 “좋은 품질의 제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첫날 구매한 주민들이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추가 구매를 진행했다. 강진군은 앞으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직판 행사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오늘 10월 중순에는 서울 봉은사에서 열리는 ‘개산대재’ 기간에 맞춰 직거래장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강진군 관계자는 “이번 직거래장터는 단순한 유통을 넘어, 강진 농업의 가치를 서울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도농상생의 의미를 실현한 우수한 현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는 강진군을 비롯해 인근 장흥·보성·고흥군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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