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지급 뒤 편의점 앱 ‘불났다’

2025-09-17 13:00:07 게재

사용자 GS 24%·CU 17%↑

2차 소비쿠폰 염두 할인전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후 편의점 앱 사용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편의점앱 사용자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을 정도다. 예상대로 소비쿠폰 사용 가능한 편의점으로 소비자가 몰렸단 얘기다. 편의점업계는 2차 소비쿠폰 수요를 붙잡기 위해 대규모 할인·판촉전에 나섰다.

17일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7월말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이후 8월 주요 편의점 앱인 ‘우리동네GS’와 ‘포켓CU’의 월간 사용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로 나온 결과다.

실제 우리동네GS 앱 8월 사용자 수는 481만명으로 전년 동월 387만명보다 24% 증가했다. 이기간 포켓CU 앱도 266만명이 사용해 전년 동월 227만명보다 17% 늘었다. 편의점마다 소비쿠폰 지급에 맞춰 대규모 할인 행사벌인 결과로 와이즈앱·리테일 측은 분석했다.

편의점업계는 2차 소비쿠폰 수요를 염두에 두고 대대적인 할인판매에 나선다. GS는 22일부터 31일까지 인기라면 19종을 대상으로 ‘1+1’ ‘2+1’ 행사를 벌인다. 또 지급액 10만원에 맞춘 추석선물세트도 마련했다. CU 역시 이 기간 생필품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화장지를 최대 69% 싸게 판매하고 인기컵라면의 경우 최대 66% 할인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18일부터 2200개 상품을 싸게 판매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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