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천원주택’에 수백명 몰려
16~17일 1차 100호 모집
이강덕 시장, 현장 챙겨
경북 포항시 ‘천원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에 수백명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포항시는 16일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천원주택’ 1차 100호 모집 접수에 489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예비입주자 접수는 17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포항시는 신청 순위 및 소득 기준 등을 따져 같은 자격 요건을 갖춘 주민이면 추첨을 통해 입주자를 선정한다.
‘천원주택’은 LH 공공매입임대주택을 포항시가 재임대해 하루 1000원(월 3만 원)의 파격적인 임대료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과 신혼부부 중 무주택 세대라야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최초 2년, 최장 4년까지 살 수 있다. 포항시는 향후 5년간 500호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접수창구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신청서를 접수하며 청년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시장은 “천원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거복지 정책 혁신으로 청년과 신혼부부가 정착할 수 있는 안정적 주거 기반을 마련해 일자리 창출·결혼·출산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초 청년과 근로자의 주거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주거정책팀’을 신설하고 일자리연계형지원주택 공모 선정, 청년 징검다리주택 건설, LH 보유 공공주택 재임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청년징검다리주택은 평균 보증금 600만원, 월 임대료 15만원 선에 지역청년·근로자·대학생 등에게 제공해 주거 부담을 덜어 주는 사업으로 입주자의 절반 이상이 타 지역 전입자로 확인돼 실제 인구 유입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