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초대석 | 유성재 충남도의원
“다문화·학교 밖 교육 새로 짜야”
충남형 통신제 고교 제안
낙후 지역구 획기적 변신
유성재(사진·국민의힘·천안5) 충남도의원은 현재 충남도의회 ‘다문화 학생교육 및 학업중도포기 문제에 관한 연구모임’ 대표를 맡고 있다.
유 도의원이 최근 공을 들이는 것은 ‘충남형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통신제고등학교’ 도입이다. 그는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아이들이 학교를 그만두면 이들을 잘 키울 시스템이 거의 없다”고 말한다.
유 도의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는 방송통신고등학교가 있지만 100% 교육과정을 정부가 결정하는 등 자율성이 크게 부족하다. 일본이 다양한 통신제 고등학교를 자율적으로 보장하는 것과는 큰 차이점을 보인다. 그는 “일본은 300여개 넘는 과목을 운영하고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아이들이 적성과 진로에 맞게 공부하고 있다”며 “법 제·개정 등 과제가 많지만 층남이 앞장서 폐교를 리모델링해 학습센터로 할용하면 통신제 고등학교를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방송통신고 담임을 7년간 한 그의 경험에서 나왔다. 그는 33년을 평교사로 근무하다 2022년 2월 퇴직하고 그 해 6월 경선을 거쳐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다문화 학생교육 역시 경험에 비롯됐다. 그는 “가장 큰 문제가 언어”라며 “미국처럼 이민을 받으면 가장 먼저 아이들 언어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지적한다.
유 도의원은 다음달 16일 ‘위기의 교실, 공교육의 한계와 대응방안 모색’ 의정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토론회다. 그는 “법적 근거가 너무 부족하다”며 “일본의 통신제고, 미국의 언어교육 등을 참고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도의원은 지역구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 그의 지역구는 성환읍·직산읍·입장면으로 천안시 안에서 낙후한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 지역이 최근 놀랄만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성환읍은 그동안 발전을 가로막던 종축장(면적 419만㎡)이 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 부지는 이미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고 대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달 초 성환 이화시장 일대가 국토부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됐다”며 “종축장 개발을 염두에 둔 준비”라고 설명한다.
입장면은 우리나라 축구 메카를 꿈꾸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 들어서고 축구협회가 이전해온다. 유 도의원은 "직산 저수지 환경개선, 경부고속도로 북천안나들목 도로 확장 등 정주여건 개선에 힘을 쏟아왔다”며 “향후 직산중학교 설립이 확정된 만큼 개교에 박차를 가하고 입장에는 축구특성화고등학교를 설립해 축구의 메카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