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2025-09-18 08:20:29 게재

‘나우동인건축’ 컨소시엄 작품

환경연계·시민공간 개방호평

대구시는 17일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FORETscape 숲이 깃든 문화청사’를 신청사 국제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FORETscape’는 ‘Foret(숲)’와 ‘Landscape(풍경)’의 합성어다.

당선작은 지하 2층, 지상 24층, 연면적 11만8329㎡ 규모로 대구지하철 2호선 감삼역~신청사~두류공원과의 연결과 신청사 부지의 효율적 활용 및 시민을 위한 적극적인 공간 개방면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압도적인 점수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작을 제출한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에는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기단건축사사무소 등이 참여했다. 2등은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3등은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4등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5등은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작품으로 각각 결정됐다.

당선자에게는 신청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설계의도 구현 용역 우선협상권이 부여된다. 2등부터 5등까지 입상작 업체에는 총 1억4000만원의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이번 설계공모는 지난 5월 28일 공고 이후 국내외 정상급 설계사무소 29개사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총 14개 작품을 제출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내 대학교수 등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지난 2일 1차 서면심사를 통해 5개 작품을 2차 심사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지난 16일 열린 2차 발표심사에서는 심사위원 간의 열띤 토론을 거쳐 최종 당선작과 2등부터 5등까지의 입상작을 확정했다.

대구시는 심사위원을 참가업체가 직접 추첨하는 방식으로 선정하고 심사과정은 블라인드 발표 및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해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대구시는 오는 22일 동인청사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동인청사 로비에서 26일까지 전시할 계획이다. 산격청사 로비에서는 오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된다.

대구시는 오는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6년 9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같은 해 말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2030년이다.

안중곤 행정국장은 “당선작은 대구의 미래를 담아낼 새로운 행정 공간의 시작점”이라며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상징적인 청사가 될 수 있도록 설계 과정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