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설탕 가격 담합 의혹’ 강제수사
2025-09-18 13:00:03 게재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압수수색
검찰이 설탕 가격 담합 의혹을 받는 국내 제당업체 3곳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전날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제당업체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들 업체는 최근 수년간 설탕 가격을 담합해온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3사가 국내 설탕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넘는다. 특히 설탕 가격은 빵, 과자, 음료 등 가공식품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검찰은 민생 범죄 대응 차원에서 이들 업체의 담합 행위를 엄정 수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3월 3개 제당업체 현장조사를 진행하는 등 설탕 가격 담합 의혹을 조사해왔다. 조사 결과는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제당업체 관계자들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