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협력사에 9800억원 조기 지급
생필품 나눔 활동도
LG그룹은 계열사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생필품 나눔 등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상생활동에는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CNS D&O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추석 명절에 앞서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한다.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은 9800억원 규모다.
이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원자재 대금·임직원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사들의 자금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한 방안이다. LG계열사들은 지난 설 명절에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영을 돕기 위해 1조5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LG 계열사들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무이자 또는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해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정위가 발표한 ‘2024년 하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점검 결과’에 따르면 LG그룹은 하도급 대금의 81.2%를 10일 이내에 지급하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을 공시한 88개 기업 집단 중 10일 이내 지급 비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LG 계열사들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등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의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에 생활용품 등을 지원하며 결연을 맺은 복지시설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LG화학은 여수 대산 청주의 사업장 인근에 사는 지역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등을 전달한다.
LG헬로비전은 추석을 맞아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마음나눔 꾸러미’ 활동을 전개한다.
마음나눔 꾸러미는 지역 소상공인이 판매하는 지역 특산물과 생필품으로 구성됐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