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소방관 이름 달고 달린다

2025-09-22 13:00:23 게재

LGU+ 추모 마라톤

11월 2일 세종시서

LG유플러스는 소방청과 함께 11월 2일 세종시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119메모리얼런’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마라톤 대회를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이름과 함께 순직 소방관 1명의 이름과 순직일이 적힌 배번표를 달고 달리기에 나선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한 순직 소방관들에 대한 기억을 가슴에 새기고 다른 참가자들과 추모의 마음을 연결한다는 취지다.

코스는 소방을 상징하는 119를 연상할 수 있는 11.9km와 초보자를 위한 5km로 나뉜다.

LG유플러스 직원이 119메모리얼런 대회를 알리고 있다. 사진 LG유플러스 제공

참가자는 24일부터 119메모리얼런 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2000명으로 LG유플러스 고객뿐 아니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5만원) 전액은 순직 소방관 유가족 단체 ‘소방가족 희망나눔’에 기부된다. 기부금은 순직 소방관 유가족의 심리적·경제적 안정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소방청이 순직 소방관을 기리기 위해 개최하는 추모문화제 ‘119메모리얼데이’ 행사장에서 열려 의미를 더한다. 참가자들은 달리기를 마친 뒤 자연스럽게 추모문화제에서 △그림작가 ‘키크니’의 순직소방관 추모 전시 △영화 ‘소방관’ 상영회와 추모콘서트 △소방 특수차·방화복·소방안전 체험 등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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