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기내 수어서비스’ 도입

2025-09-23 13:00:03 게재

교통약자 서비스 제공

제주항공이 23일 ‘세계 수어의 날’을 맞아 기내 수어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내 수어 서비스는 기내 특화 수어교육을 받은 승무원이 우선 배치돼 항공안전 시연과 안내방송, 기내 서비스 관련한 기본 의사소통을 수어로 제공하게 된다. 해당 서비스는 위리말에 한해 제공되고 인천·김포 출도착 노선에 우선 시행한다.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에서 항공권 구매 후 여행편의 페이지의 기내 수어 서비스를 선택한 뒤 탑승일 전월 1일까지 신청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제주항공 재능기부 봉사단 승무원들은 지난해부터 월 1회 수어교육을 받고 있으며, 올 7월부터는 한국농아인협회의 수어교육도 받고 있다. 신입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간단한 인사말 및 안전 안내 수어표현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내 처음 시작하는 서비스로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농인 승객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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