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업계 최고 의사결정국가 선정에 총력

2025-09-23 13:00:01 게재

김윤덕 장관 총회 참석

이사국 9연임 도전

국토교통부는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제42차 총회에 참석해 ICAO 이사국 9연임에 도전한다고 22일 밝혔다.

ICAO는 1947년 설립된 UN 산하 전문기구로 현재 193개국이 가입해 있다. 항공 안전과 보안, 공항시설, 출입국 규정 등 국제민간항공의 핵심 정책을 결정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민·관 대표단은 이번 총회 기간 동안 적극적인 이사국 선거 지지교섭 활동에 나서 이사국 연임을 달성할 계획이다.

36개국으로 구성되는 이사회는 국제민간항공 분야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3년마다 열리는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선출한다. 우리나라는 1952년 가입 이후 2001년 처음 이사국에 진출해 8연임을 이어오며 25년간 이사국 지위를 유지해왔다.

김 장관은 개막일 면담을 통해 살바토레 샤키타노 ICAO 이사회 의장, 후안 카를로스 살라자르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와 만나 우리나라의 항공 역량과 ICAO 비전 달성을 위한 기여 노력을 설명하고 지지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주요국 교통장관 및 아프리카·중남미 지역민항위 대표들과도 접촉해 대한민국의 이사국 연임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아프리카 지역 항공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확대, ICAO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국제항공사회의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역량에도 국제항공사회의 경쟁은 치열하다”며 “그간 준비해온 노력을 바탕으로 대표단 전원이 총력을 기울여 9연임에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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